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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한 숟가락에 묵직한 맛을 더해주는 반찬이 있습니다. 별다른 양념 없이도 깊은 감칠맛이 살아나고, 오래된 손맛이 고스란히 느껴질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전통’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되죠.
한국기행에서는 그 전통을 100년 넘게 지켜온 장흥의 토하젓 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세대를 넘어 이어온 손길, 그리고 지금도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토하젓의 매력과 주문 방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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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째 이어온 장흥 토하젓
장흥 토하젓은 한 세기를 넘긴 시간 동안 재료도, 방식도 바꾸지 않고 전해 내려온 제품이라고 합니다. 1930년대부터 젓갈을 취급해온 집안에서 현재 3대째 토하젓을 만들고 있으며, 조부모 때부터 내려온 발효 방식 그대로 제조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토하는 1급수 민물에서만 살아가는 작은 새우로, 예전에는 논물에서 쉽게 잡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자연 환경 변화로 직접 깨끗한 서식지를 조성해 키운다고 해요. 자연을 지키며 토하를 기르고 손수 젓갈을 담그는 과정 자체가 전통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이라는 점이 이 제품의 가치를 더욱 높입니다.
소금 대신 멸치액젓 숙성 방식
일반적으로 젓갈은 소금으로 염장한 뒤 숙성하는 경우가 많지만, 장흥 토하젓은 소금을 넣지 않고 직접 만든 멸치액젓으로만 숙성시키는 방법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 방식은 비린 향을 줄이고 은은한 단맛과 감칠맛을 살려주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풍미가 깊어집니다.
항아리에서 2~4년 정도 숙성한 뒤, 팥·과일·표고·매실 등 여러 재료를 넣고 버무려 완성하는데 숙성 기간에 따라 맛의 깊이와 단맛의 농도가 달라지는 점도 흥미로운 특징입니다. 오래 익힐수록 짠맛은 부드러워지고 향은 더욱 진해진다고 해요.
팥과 어우러진 토하젓의 맛
장흥 토하젓의 대표적인 제품은 ‘팥 토하젓’입니다. 토하젓에 팥을 더하는 방식은 특허까지 출원한 제조법으로, 팥에서 나온 고소함과 자연 단맛이 토하젓의 감칠맛과 조화를 이룹니다.
밥반찬으로도 좋고, 두부, 국물 요리, 파전 등에 활용하면 은은한 단맛과 깊은 풍미가 요리에 쉽게 스며들어 활용도가 높습니다. 자연재료만으로 숙성시키기 때문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시간이 만든 맛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소비자들이 믿고 선택하고 있습니다.
토하젓이 깊어지는 발효 환경
토하젓을 제대로 완성하기 위해서는 좋은 재료만큼 중요한 것이 ‘숙성 환경’이라고 합니다. 장흥 토하젓 가게에서는 수인산 자락의 깨끗한 물과 공기에서 토하가 자라도록 자연 서식지를 직접 조성하고 있으며, 이를 발효까지 그대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흙으로 만든 항아리는 자연 환기가 가능해 장면이 숨을 쉬며 익어가는 방식으로 숙성됩니다. 이 과정에서 자연 발효 특유의 향과 깊이가 생기며, 토하젓 고유의 감칠맛이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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