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겨울만 되면 괜히 뜨끈한 국물 생각나고, 유독 바다 내음이 더 그리워지지 않나요. TV 속 시장 풍경을 보고 있으면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많아요.
이번 한국인의밥상에서는 통영 중앙시장이 소개되며 그런 마음을 제대로 건드렸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방송에 나온 통영식 굴 요리 이야기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banner-300]
400년 세월이 흐른 통영 중앙시장
통영 중앙시장은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이라기보다, 오랜 시간 사람들의 삶이 겹겹이 쌓인 장소로 더 가깝게 느껴집니다.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왔다는 역사만 봐도 이곳이 얼마나 오래 자리를 지켜왔는지 실감하게 됩니다.
예전 보릿고개 시절에는 허기를 달래던 음식들이 있었고, 한때는 활어로 시장이 가장 붐비던 시절도 지나왔습니다. 지금은 젓갈과 해산물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풍경이 이 시장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통영을 대표하는 굴의 존재감
통영은 전국에서도 굴 생산량이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바다 덕분에 굴이 자라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고, 그만큼 굴은 통영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식재료가 되었습니다.
시장을 걷다 보면 어디서나 굴 손질하는 모습과 굴을 기본으로 한 음식들을 쉽게 마주하게 됩니다. 그 풍경 자체가 통영이라는 지역을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처럼 느껴집니다.
굴무침과 통영식 굴국의 매력
방송에서 소개된 굴무침은 굴 본연의 향을 살리는 방식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바닷물과 민물을 번갈아 가며 가볍게 헹궈 비린맛은 줄이고, 신선함은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입니다.
통영식 굴국은 겨울철 특히 더 생각나는 메뉴로, 차가운 몸을 단번에 녹여주는 따뜻한 국물과 탱글한 굴의 식감이 잘 어우러집니다. 제철 굴이 들어가 국물 맛도 훨씬 깊게 느껴지는 음식입니다.
굴강정과 각굴이 전하는 색다른 맛
굴강정은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비린맛을 최소화한 메뉴로 소개됐습니다. 바삭한 식감과 달큼한 양념이 더해져 아이들도 좋아할 만한 굴 요리로 느껴졌습니다.
또 하나 인상적인 메뉴는 각굴이었는데, 신선한 굴을 껍질째 즐기는 방식으로 통영 바다의 맛을 가장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 음식입니다. 손질한 굴과는 또 다른 매력이 담긴 자연 그대로의 굴이었습니다.
시장과 굴이 함께 만든 통영의 풍경
통영 중앙시장은 굴을 중심으로 한 음식 문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져 내려오는 공간입니다. 시장을 오가는 사람들, 굴을 손질하는 손끝, 식탁 위로 올라가는 한 그릇의 굴국까지 이 모든 과정이 통영의 일상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오랜 세월 동안 바다의 풍요로움을 삶의 힘으로 삼아 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음식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