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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서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한 끼는 유난히 더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특히 제주에 가면 괜히 해산물부터 떠오르잖아요.
이번 백반기행 제주 편을 보는데 저도 모르게 화면에 더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방송에 나온 해녀 해산물 밥상 이야기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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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가 직접 준비하는 바다 한 상
이번 방송에 등장한 곳은 오랜 시간 같은 자리를 지켜온 해안가 식당으로, 현직 해녀가 직접 운영하는 곳이라는 점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매일 바다에서 건져 올린 해산물로 음식을 준비하다 보니 재료 신선도부터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가게 앞 수족관에는 전복, 소라, 보말 같은 해산물들이 살아 있는 모습 그대로 담겨 있었고,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믿음이 가는 분위기였습니다. 바다를 바로 앞에 두고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이곳의 큰 매력으로 느껴졌습니다.
해산물모둠과 고등어회의 조화
해산물모둠은 전복회, 해삼, 멍게, 문어까지 한 접시에 담겨 나오는 구성으로, 보기만 해도 바다 향이 그대로 전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전복은 탱글한 식감이 살아 있었고, 해삼은 오돌오돌 씹히는 맛이 인상적이었어요.
멍게는 향이 부담스럽지 않게 손질돼 처음 먹는 분도 편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았고, 문어는 질기지 않고 담백한 쪽에 가까웠습니다. 함께 소개된 고등어회도 주문 즉시 손질해 내어줘 선명한 색감과 고소한 맛이 살아 있어 해산물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특히 잘 맞는 구성으로 보였습니다.
오분자기뚝배기와 성게 요리
이곳에서 많은 분들이 찾는 메뉴 중 하나가 오분자기뚝배기였습니다. 작은 전복이 넉넉하게 들어가 국물 맛이 깊고 시원해 보였고, 뚝배기 전체에 해산물의 감칠맛이 자연스럽게 배어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성게알비빔밥과 성게미역국도 방송에서 인상적으로 소개됐는데, 성게 특유의 고소함이 과하지 않고 부드럽게 퍼지는 모습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더라고요. 특히 성게미역국은 국물 자체에 고소함이 깊게 스며들어 밥과 함께 먹으면 더 잘 어울릴 것 같은 인상이었습니다.
노포 분위기와 바다 풍경
실내는 화려하진 않지만 오래된 나무 테이블과 소박한 인테리어 덕분에 노포 특유의 정겨운 분위기가 그대로 살아 있었습니다. 좌식과 입식 테이블이 함께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나 단체 손님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구조였고, 창 너머로 보이는 제주 바다 풍경이 식사 시간을 더 여유롭게 만들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식당 앞에 해풍에 말리고 있는 오징어 모습도 제주다운 풍경을 더해 주더라고요. 이런 공간에서 먹는 해산물 한 상은 맛뿐만 아니라 분위기까지 함께 기억에 남을 것 같았습니다.
이번 백반기행 제주 편에 등장한 해녀 해산물 밥상은 재료의 신선함, 바다 풍경, 그리고 오랜 시간 쌓인 정겨움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곳으로 느껴졌습니다. 화려한 플레이팅보다 바다에서 바로 건져 올린 재료 그대로의 맛을 중요하게 여기는 분들이라면 더욱 잘 맞는 곳일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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